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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 "우투증권 인수에 전사적 역량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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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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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31일 임직원들에게 "우리금융 증권계열 인수에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농협금융은 우리금융 증권계열 중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패키지 매물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임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다른 금융기관들이 M&A를 통해 규모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여가며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동안 농협금융은 현실에 안주하며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결과, 금융지주회사 중 최하위권에 머무르게 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성공적인 M&A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건전한 재무상태에서 다시 사업규모의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면 농협금융이 다시 금융권 선두로 도약할 수 있는 날은 그리 머지않을 거라 믿는다"면서 "사업구조개편 이후 또 한 번의 큰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농협금융이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올해 농협금융의 최우선 과제로 '건전성'을 강조했다.

그는 "튼튼한 뿌리를 가진 나무가 강풍에 견딜 수 있듯이 평소 위기관리 능력을 배양한다면 농협금융의 기본적인 생존력이 강화되고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선진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검증으로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너지사업 추진도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다양한 업종의 계열사,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광범위한 고객뿐만 아니라 범(凡)농협 유통사업까지 농협금융은 국내 어느 금융그룹도 가지지 못한 시너지 잠재력이 있다"면서 "그 동안 시너지사업을 발굴해 구체화ㆍ체계화해왔다면 올해부터는 시너지성과를 창출해 새로운 수익기반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자회사별 비상경영대책회의 등 경영회의와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립한 '농협금융 15대 핵심전략과제' 추진, 확고한 IT시스템 구축에 따른 고객 신뢰도 제고 등도 올해 농협금융의 수행 과제로 언급했다.

이밖에 임 회장은 내부 통제 강화를 통한 금융사고 방지, 금융소비자보호 및 사회적약자에 대한 지원 강화, 지역사회 공헌활동 확대 등도 강조했다.

임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소명의식을 갖고 맡은 일 하나하나에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일명경인(一鳴驚人ㆍ한 번 일을 시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깜짝 놀랄 만한 일을 해냄)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믿는다"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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