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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군 무전기용 신개념 금속연료전지·발칸 대공표적 추적훈련 분석기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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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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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대공표적 추적훈련 분석기 운용개념도 및 교보재 구성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군 무전기용 신개념 금속연료전지와 발칸 대공표적 추적훈련 분석기 개발에 나선다.

KIST는 국방부 육군본부 전력지원체계사업단과 신개념 금속연료전지 및 발칸 대공표적 추적훈련 분석기 등 2건의 전력지원체계 연구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군 무전기용 전원장치인 신개념 금속연료전지는 KIST 에너지융합연구단 조병원 박사팀이 개발한 마그네슘-소금물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로 마그네슘 전지로는 세계 최초로 군 무전기의 전원장치로 활용될 예정이다.

개발된 신개념 금속연료전지는 마그네슘과 소금물을 사용해 전기를 발생시키고 2016년 이후 차세대 무전기(TMMR, 다대역, 다채널, 다기능 네트워크 중심 무전기)의 예비 전원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현재 사용되는 리튬 이온 전지보다 같은 무게에 포함된 에너지 보유량이 2배나 커 적지 종심작전부대의 전투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리튬 2차 전지는 별도 전원과 충전기가 필요하고 적지 종심작전부대가 장기간 사용하기 위해 휴대하는 전지 중량이 커 지속적인 작전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가운데 화재나 폭발 위험성으로 안전하고 충전이 필요 없는 군용전지 개발이 요구돼 왔다.

KIST는 종전보다 출력이 2배로 전기를 모두 소모했을 때 마그네슘 금속판과 전해액만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조 박사는 "신개념 금속연료전지가 기존의 군용 전지 보다 저렴하고 마그네슘의 국내 매장량이 풍부해 전지 기술을 꾸준히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발칸 대공표적 추적훈련 분석기는 원거리 영상촬영기술과 인공시각 감지 시스템기술을 활용한 교육 훈련장비 개발 사업으로 센서시스템연구센터 박민철 박사팀이 개발했다.

분석기는 표적 추적 훈련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교보재로 추적훈련 카메라, 통제 PC, 분석 프로그램, 통신설비 등으로 구성돼 추적훈련 결과를 통제 PC를 통해 자동 저장, 재생, 분석이 가능하고 사수별 체계적, 과학적 훈련지도가 가능하다.

현행 사용중인 발칸 대공표적 추적훈련 감독기는 단순 훈련 교육 보조재로서 훈련 시 교관이 불편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감독을 해야 하고 평가관에 따라 훈련 기준이 다른 가운데 결과를 저장할 수 없어 사후검토 등 체계적인 훈련지도에 제한이 있었다.

이번에 연구개발하는 분석기는 추적훈련 결과를 자동 저장, 재생, 분석할 수 있고 영상을 활용해 주․야간 훈련 및 훈련 제한지역에 대한 적응 훈련이 가능하며 사수별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지도가 가능한 장비로 훈련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환 KIST 안보기술개발단장은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과학기술계가 국방 전력지원체계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무기체계 기초기술 개발도 지원해 창조적인 독자무기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IST는 민군 기술협력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0년 12월 20일 안보기술개발단을 설립해 국방 기술개발을 지원하면서 지난해 1월 19일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소 최초로 국방부와 국방 전력지원체계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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