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동래구 온천동 한 폐가에서 불이 나 방안에 있던 A 씨가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아내와 외동딸을 둔 평범한 가장으로 경남의 한 조선소를 다니다 지난 1일 일감부족 등으로 정리해고 당했다. 하지만 A씨는 이 사실을 철저히 가족들에게 숨긴 채 폐가에서 지냈던 것.
A 씨는 평소에도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2∼3주에 한 차례씩 집에 들렀기 때문에 가족들은 A씨의 해고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