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백학현 세종본부장 “시원 섭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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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3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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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 퇴임식 마치고 '세종시에 더욱 관심갖겠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속담이 있듯, 40여년을 농협에 몸바쳐 퇴임한 백학현 본부장(사진)은 한마디로 “시원 섭섭 합니다”라고 31일 정년 퇴임의 소감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저에대해 애정을 베풀어주신 유한식 시장님과 유환준 의장님을 비롯한 운주회원여러분과 각지역 회원농협 조합장들께도 차제에 고맙다는 인사말씀 드린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백 본부장은 또 “특히 명품 세종시건설에 총력을 기울인 世宗市長님과 시민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며 “정년을 마치고 정들었던 세종시를 떠나지만 세종시가 더욱 발전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면서 “이젠 농협생활을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저는 앞으로도 세종시에 관심을 가질것”이라고 말했다.

백학현 본부장은 대천이 고향이며 농협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1975년 농협에 입사한 이래 한 우물만 파온 그는 세종시와는 1994년부터 3년간 연기군 지부에 근무하면서 첫 인연을 맺었고 2010년 연기군 지부장을 거쳐 세종시 출범과 함께 농협은행 세종특별본부장으로 승진 했다.
그는 “4번에 걸쳐 치른 복숭아 축제와 서울 양재동에서 열었던 ‘맛찬동이’ 수박 판촉행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한남동에서 ‘맛찬동이’는 브랜드 가치를 인정해 줄 정도로 정착돼,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웃으며 말하는 그가 참으로 아름다웠다.

앞으로 어떤일을 할거냐고 묻는 기자 질문에 그는 “지난 2월부터 맡았던 전통장류사업단장직을 맡았으니, 이에 더욱 열심히 일할것”이라며 “내년 3월까지 임기라 당분간 이사업을 더욱 번창하는데 힘쓸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정년 후 대전에서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서 “세종시는 내 인생에서 직급을 승격시켜준 곳이어서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곳”이라며 “세종시 출범으로 본부장 직책이 생겨나면서 승진한후 정년도 2년이 연장되는 행운을 가져다 준 곳이 바로 세종시였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소탈한 인간미가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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