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1일 2014년 경기회복기를 맞아 '계획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경영 환경을 볼 때 올해는 세계경제의 회복기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회복기까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Top Tier를넘어서기 위해 더욱 맹렬한 추격을 해야 한다"며 "제품과 기술, 일하는 방식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올 해 안에 필요한 준비를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과거 경제위기 때는 살아남은 기업들이 회복기의 과실을 나눠가졌지만 이번에는 기업들 대부분이 살아남았기 때문에 회복세 자체가 과실을 가져다 주지 않을 것"이라며 "누가 더 ‘계획된 준비’를 했느냐에 따라 누릴 수 있는 과실의 크기가 달라질 것이고, 준비된 자가 훨씬 더 많은 시장기회를 가질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아울러 지난 2011년 선포한 두산의 기업철학(문화)이자 운영방식인 '두산 웨이(Way)'에 대해서도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두산그룹 임직원들에게 "무엇인가를 새롭게 계속 만드는 것보다 만들어진 것을 제대로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며 "두산 웨이대로 고안한 인사제도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고 기르는 일은 완벽하게 이해하고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와 함께 "두산은 100년 역사를 가진 우리 기업사의 살아있는 증인으로서 남다른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사회규범과 공공의 선을 먼저 생각하는 마인드를 가져야 하며, 사회와 국가에 대한 책임의식과 사랑을 가지는 것이 글로벌 두산인이자 기업시민으로서의 당당한 자세"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