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4년 스마트폰 핫 이슈는 웨어러블, 플렉서블, 지문인식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웨어러블 기기는 본격적인 성장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 ‘갤럭시 기어’, 소니 ‘스마트 워치2’ 등이 웨어러블 시장을 형성했다면 올해는 각 제조사간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애플이 ‘아이와치’를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삼성과 애플의 양강구도가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또한 올해 스마트폰에 접목되는 웨어러블 기기는 손목시계, 안경에 그치지 않고 웨어러블 카메라, 스마트 헤드셋 등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오는 7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는 웨어러블 기기의 격전장이 될 것이라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기어가 후속작을 내놓고 애플 등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올해가 웨어러블 시장이 성장을 맞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겠지만 소비자들은 크게 개선된 웨어러블 기기들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어러블 기기보다 경쟁은 덜하지만 플렉서블 스마트폰도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커브드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 라운드’와 LG ‘G플렉스’가 출시돼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관심을 구매로 이끌기에는 부족해 히트작 반열에 오르지는 못했다. 앞선 두 제품이 플렉서블 스마트폰의 태동을 알렸다면 새해에는 좀 더 강화된 성능의 휘어지는 스마트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관련 기술들을 결집한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는 완전히 휘는 스마트폰 출시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팬택이 지난해 ‘시크릿 시리즈’에서 본격화한 ‘지문인식’ 기술도 새해 빼놓을 수 없는 핫 이슈이다. 팬택에 이어 애플도 아이폰5S에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하면서 스마트폰을 통한 관련 기술은 올해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지문 인식 기능은 향후 모바일 기기에 적용될 생체인식 기능의 첫 걸음으로 볼 수 있다”며 “팬택, 애플뿐만 아니라 다른 경쟁사들까지 관련 기술 경쟁에 가세한다면 올해 생체인식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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