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용환 행장 "올해 76조원 금융지원"…비상경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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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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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수출입은행이 올해 금융지원 목표 규모를 76조원으로 설정했다. 또 올해에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힘쓸 방침이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은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김 행장은 "올해 대출 52조원과 보증 24조원, 총 76조원을 경영목표로 설정했다"며 "스스로 지속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크기 '크리티칼 매스'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할 다섯 가지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첫째,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며 "해외건설·플랜트, 조선해양, 자원개발 등 국가 전략산업에 총 43조원의 여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둘째, 미래창조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일자리 창출의 선봉이 되겠다"며 "셋째,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수은은 수출초보기업, 수출중견기업,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으로 총 25조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넷째, 수출입은행법 개정에 따라 창의적인 금융상품 개발을 서두르겠다"며 "다섯째, 대외경제협력기금과 남북협력기금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행장은 올해를 '비상경영, 감량경영의 해'로 선포했다. 그는 "모든 사업에 대해 영점 기준에서 타당성을 점검하고, 조직 단위별로도 낭비요인을 남김없이 제거하겠다"며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추진해 나갈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해 정상화 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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