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유’는 왜 입국거부 됐나…2014년 새해 첫날 유승준 입국금지해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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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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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영화 '경한2'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가수 출신 배우 유승준(37, 미국명 스티브 유)가 2014년 새해 한국으로 복귀를 타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달 유승준의 입국 금지가 해제되면서 현 소속사인 JC그룹 인터내셔널(대표 성룡)의 도움을 받아 2014년 새해 상반기 한국 복귀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게 골자다.

그런데 '스티브 유' 유승준은 왜 입국거부 됐을까.

1997년 데뷔 후 선풍적 인기를 끌던 유승준은 방송을 통해 입대를 하겠다고 공언했고 덕분에 대중의 큰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이후 2001년 2월 유승준은 뮤직비디오 촬영 중 허리 부상으로 강남성모병원에서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당시 여론은 군 면제용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결국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고, 그럼에도 유승준은 ‘그래도 입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다시 한 번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병역 의무 준수를 약속한 유승준은 2002년 2월, 입대를 3개월 앞두고 있던 터라 출국이 불가능함에도 법무부장관에게 귀국하겠다는 각서를 제출하고 공연 차 일본으로 떠났다. 하지만 유승준은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일본 콘서트를 마친 뒤 미국으로 도주했다. 그때도 팬들과 대중은 바람직한 청년 유승준을 의심하지 않았다.

스티브 유가 아닌 유승준을 믿은 사람들에게 들여온 소식은 미국 시민권 취득, 대중은 배신감에 몸서리쳤고 팬들은 절망했다. 이에 병무청은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했다고 판단해 출입국본부에 입국금지를 요청했다.

당시 출입국본부 출입국심사 관계자는 “유승준은 과거 병역의무를 하겠다고 말해 놓고 시민권을 땄기 때문에 병무청에서 요청해 입국을 금지시켰다”면서 “출입국관리법 11조에 의해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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