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총리 비서실과 국무총리실의 1급 고위직 공무원 10명 전원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
사직서 제출자는 심오택 국정운영실장, 권태성 정부업무평가실장, 강은봉 규제조정실장, 류충렬 경제조정실장, 조경규 사회조정실장, 김효명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장, 김희락 정무실장, 이태용 민정실장, 신중돈 공보실장, 박종성 조세심판원장으로 확인됐다.
이중 김효명 단장은 지난 달 17일 인사발령이 나 보름도 되지않은 상태에서 사표를 제출하게 됐다.
정부는 아직 이들의 사직서 처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철도파업 과정 등에서 정부 부처의 중심에 있는 국무조정실 등의 역할이 미비했다는 지적에 따라 대규모 인사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번 집단 사직서 제출이 정부 부처의 대폭적인 물갈이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부처를 총괄하는 국무조정실ㆍ국무총리비서실 공무원들이 대폭 바뀌는 형국이라 다른 부처도 파장이 미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김행 청와대 대변인의 사표 제출에 이어 청와대 비서관 인사들의 교체설도 나돌면서 집권 2년차 박근혜 정부의 인사태풍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출범 2년차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공직사회 기강 잡기 차원에서 인사쇄신 카드를 들고 나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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