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랜드 기성용, 빌라 아그본라허 팔꿈치에 맞고도 오히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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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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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옐로우카드 [사진출처=SBS SPORTS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기성용(25, 선더랜드) 파울을 당하고도 오히려 경고를 받았다.

기성용은 2일(한국시간) 선더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드에서 벌어진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아스톤빌라전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선더랜드는 달리기로 유명한 빌라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의 선제골로 0-1 패했다. 선더랜드는 전반 15분 수비 진영에 있던 리 캐터몰이 트래핑 과정에서 공을 놓쳤고 빌라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이를 가로채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1분 파울로 넘어진 지동원이 가슴으로 상대를 밀치자 기성용은 뛰어들어와 지동원의 편을 들어줬다. 이어 후반 18분 선제골의 주인공 아그본라허를 뒤에서 쫓던 기성용은 그가 휘두른 팔꿈치에 입술을 얻어맞았다. 기성용은 바로 응급처치와 지시를 무시하자 심판은 옐로우카드를 꺼냈다.

기성용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거스 포옛 감독에게 상처를 보여주면서 하소연을 했다. 이에 포옛 감독이 기성용의 엉덩이를 툭툭 치며 달래며 격려했다. 기성용은 후반 24분 위협적인 왼발슈팅을 날리며 자신의 분풀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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