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임영록 KB금융 회장 "도쿄지점 교훈삼아 리스크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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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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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사진)은 2일 “KB국민은행 도쿄지점의 사례를 교훈 삼아 해외사업장의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이날 ‘2014년 신년사’에서 지난해 자신의 취임사를 인용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앞서 5년여간 4000억원대의 불법 대출을 한 혐의로 전 지점장과 부지점장이 구속 기소됐다.

임 회장은 “경기 회복 지연으로 금융산업의 부실 여파가 언제 몰려올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우량자산 위주의 신규 대출 취급과 기업‧소호여신 등 잠재적 위험자산에 대한 선제적 관리, 건전한 신용문화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임 회장은 전통적인 강세 분야인 소매금융 분야의 역량 강화와 비은행 분야의 고객 기반 확대 및 내실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지난해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우리파이낸셜을 성장시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비은행 분야 인수합병(M&A)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여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중국 송나라 벽암록의 ‘향상일로(向上一路)’를 인용해 임직원의 단합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향상일로는 지향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매진한다는 뜻”이라며 “새해에는 KB금융 임직원 모두가 확고한 주인의식을 갖고, 발전과 화합을 향해 향상일로의 마음가짐으로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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