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프리미어리거' 기성용 지동원 선발출전... 선더랜드 아스톤 빌라 0-1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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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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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지동원 동시 출격 [사진출처=선더랜드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기성용(25, 선더랜드)과 지동원(23, 선더랜드)이 동시 출격 하였으나 팀은 패배했다.

기성용과 지동원은 2일(한국시간) 선더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드에서 벌어진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아스톤빌라전에 선발 출전했다. 선더랜드 포옛 감독은 주전 공격수 조지 알티도어를 빼고 이례적으로 지동원을 선발로 내세웠다. 지동원은 지난 10월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90일 만에 출격 기회를 잡았다.

전반 15분 수비 진영에 있던 리 캐터몰이 트래핑 과정에서 공을 놓쳤고 빌라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이를 가로채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1분 파울로 넘어진 지동원이 가슴으로 상대를 밀치자 기성용은 뛰어들어와 지동원의 편을 들어줬다. 이어 후반 18분 선제골의 주인공 아그본라허를 뒤에서 쫓던 기성용은 그가 휘두른 팔꿈치에 입술을 얻어맞았다. 기성용은 바로 응급처치와 지시를 무시하자 심판은 옐로카드를 꺼냈다.

기성용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거스 포옛 감독에게 상처를 보여주면서 하소연을 했다. 이에 포옛 감독이 기성용의 엉덩이를 툭툭 치며 달래며 격려했다. 기성용은 후반 24분 위협적인 왼발슈팅을 날리며 자신의 분풀이를 했다.

선더랜드는 끝내 골을 넣지 못했고 아그본라허의 선제골로 0-1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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