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7년까지 시내버스 2대 중 1대 이상 저상버스로 대체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2017년까지 서울 시내버스 2대 중 1대 이상이 저상버스로 대체된다.

서울시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서울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2013~2017년)'을 수립하고 2일 확정ㆍ고시했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에서 교통약자와 함께 일반시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으로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

먼저 보도ㆍ횡단보도ㆍ버스정류장ㆍ지하철 역사 등에 교통약자용 시설을 조성하기 전 보행, 접근 및 유도, 편의시설 등의 설치기준과 교통시설간 연결성을 검토하는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성 심사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올해 지하철역사 개선사업 등에 우선적으로 시범운영 후 구체적 기준ㆍ절차를 마련하게 된다. 이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공시설 부문에 도입, 향후 민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차량 진입제한봉(볼라드) △횡단보도 음향신호기 △버스 도착안내단말기 △지하철 엘리베이터, 자동안전발판 등 기존 서울시가 추진해 온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설치ㆍ정비도 이 심사제에 근거해 통일성 있게 추진된다.

현재 2235대(전체 버스의 30.3%)인 저상버스를 2017년까지 55% 이상으로 대체한다. 가격이 다소 비싼 저상버스는 계단이 없고 안정적이어서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 어르신 등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해피콜 등을 통해 장애인콜택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합리적이고 장애인 전용 개인택시와 휠체어 승강장비를 갖춘 장애인콜택시도 점차 늘린다.

2015년부터는 '교통약자 대기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저상버스 운전자에게 교통약자가 어느 정류소, 어느 위치에서 기다리고 있는지를 사전에 알려주는 방식이다.

더불어 교통약자 및 이동편의시설 정보를 DB화해 정책을 수립하고, 이해 당사자의 시설물 개선 참여 기회를 대폭 키운다.

김경호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계획은 사회적, 기술적 변화에 발맞춰 모든 시민에게 보편적으로 편리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 교통약자 의견을 지속 수렴해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