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그리스, 이탈리아, 몰타 같은 유럽연합(EU) 재정위기국들은 현재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문화유산과 부속 섬, 시민권까지 돈이 되는 것은 다 팔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유로존 국유자산 매각 규모는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는 지난해 5월 이오니아해의 6개 섬을 850만 유로(약 122억원)에 카타르 왕실에 팔았다. 아테네 도심 아크로폴리스의 유적 지대 부동산도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10월 국립공원에 인접한 사르디니아 해안 인근에 있는 부델리섬을 뉴질랜드 사업가에게 290만 유로(약 42억원)에 팔아 환경운동가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브라치아노의 오데스칼키 성 등 문화재급 부동산 50건을 경매로 팔았다. 이렇게 해서 생긴 돈 5억 유로(약 7212억원)를 국가채무를 갚는 데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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