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행성 온도 측정 성공 "11개월 보기만 했을 뿐인데 온도, 지질 성분 알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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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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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지구로부터 약 40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가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 대학 천문학과 연구팀이 허블우주망워경을 활용해 글리제 1214b의 표면 온도 측정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글리제 1214b는 지구로부터 약 40광년 떨어진 적색왜성 글리제 1214 주위를 돌고 있는 외계 행성으로 강한 중력으로 인한 안정적인 대기가 형성되어 있다. 또 화산 폭발 등 지각 운동도 활발해 생명체 탄생에 유리한 조건으로 '슈퍼지구형 행성'으로 분류되고 있다.

시카고 대학 천문학과 연구팀은 허블 우주망원경을 통해 11개월간(총69시간) 관측했고 그 결과 이 행성의 표면온도는 섭씨 232도임을 알아냈다. 또 행성 표면 대기와 지질이 각각 염화칼륨과 황화아연으로 이뤄져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글리제 1214b는 지구와 비교해 직경은 2.7배, 질량은 6.5배이며 행성 질량의 4분의 3이 물과 얼음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 이번 연구로 대기가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외계 행성 온도 측정 성공 소식에 네티즌들은 "끈기와 인내의 과학자들", "관찰한 것만 가지고 온도를 알아내고 지질이 무엇으로 이뤄져있는지도 밝혀내다니 대단해", "이제는 경이롭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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