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우 무대미술가(좌), 국립예술자료원 김윤철 원장(우). (국립예술자료원 제공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뮤지컬 '명성황후', '영웅'등의 무대미술가 박동우씨가 최근 국립예술자료원에 지난 20여년간 모은 자신의 무대 미술 관련 자료 4400여건을 기증했다.
기증품은 박동우 씨가 직접 디자인한 무대스케치, 도면, 작화 등 4000여 점과 작품 제작과정이 담긴 메모 등 300여 건, 대본 70편등이다.
작가, 연출, 배우, 스태프와 협업을 통해 완성되는 공연예술의 특성에 따라 무대미술을 물론 작품의 미장센을 연구하는 데 매우 귀한 자료다.
박씨는 "창작 과정이 담긴 자료가 국립 아카이브 기관에 영구 보존된다는 것이 영광"이라며 "한국의 공연예술사 및 무대 미술사 연구, 창작, 교육에 내 작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립예술자료원은 앞으로 생겨날 박씨의 자료들도 지속적으로 수집해 일반인과 연구자가 활용하고 열람할 수 있도록 '한국예술디지털아카이브'(DA-Arts)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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