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존 베이너 미국 하원 의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느림보 플레이’가 화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은 보통 18홀을 마치는데 5시간이 걸리는데 지금 휴가를 보내고 있는 하와이의 링크스코스에서는 6시간이 걸린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휴가 12일 중 일곱 번 라운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하와이 오아후섬 미드 퍼시픽 카운티클럽에서 측근들과 골프를 쳤다. 2일에는 하와이 오아후섬의 군 골프장에서 존 케이 뉴질랜드 총리를 초청해 골프를 즐겼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로써 그의 대통령 재임시 라운드 횟수는 158라운드로 늘어났다.
뉴욕 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슬로 플레이를 하는 이유로 진지하게 라운드에 임하는데다, 골프는 그가 대통령 집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몇 안되는 탈출구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무 아래 놓인 볼을 치기 전에 연습스윙을 세 번이나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오바마의 슬로 플레이는 조지 부시 대통령 부자(父子)의 빠른 플레이와 대조를 보인다. 부시 대통령 부자는 18홀을 세 시간안에 돈 것으로 유명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간의 휴가 일정을 마치고 오는 5일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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