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는 2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금속공업성 간부들의 '반향'을 내보내며 첫 발언자를 '금속공업상 김용광'으로 소개했다.
김용광 신임 금속공업상은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신으로, 2008년 6월 금속공업성 부상에 올랐으며 2010년 9월부터 무산광산연합기업소 지배인을 지냈고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에는 국가장의위원회에 포함됐다.
내각의 상들이 각종 행사에 참석해도 북한 매체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을 고려할 때 금속공업상 교체가 최근 이뤄졌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따라서 북한이 금속공업상을 한효연에서 김용광으로 교체한 것은 장성택 숙청 사건과 관련성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장성택을 출당ㆍ제명하며 '주체철' 공업 발전을 저해했다고 비난한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당시 금속공업상인 한효연이 장성택의 측근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숙청 대상에 포함돼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이 이에 앞서 내각 사무국장도 김영호에서 김정하로 교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장성택 숙청에 이은 추가 숙청으로 내각 교체가 본격화 됐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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