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의 메어리 하프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새해 첫날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중국 영사관이 방화범의 표적이 되어 불에 탔다는 사실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브 부대변인은 또 "미국 정부는 이번 방화사건을 매우 심각한 범죄로 보고 현재 외교안보국이 미연방수사국(FBI)와 함께 수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사건이 발생한 날 신원미상의 용의자가 중국 영사관 출입구 앞에 불을 붙이고 도망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영사관측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일 밤 용의자가 불을 지르기 전에 건물 앞에 승합차를 세운 뒤 휘발유 2통을 들고 나왔다고 밝혔다.
중국 영사관은 성명서를 통해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주미 중국 영사관에 대한 파괴적인 방화사건으로 건물을 태운 것은 물론 건물 안에 있던 직원과 그 밖의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건물 일부를 태웠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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