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샌프란시스코 중국 영사관 화재 발생

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미국 국무부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 건물에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국무부의 메어리 하프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새해 첫날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중국 영사관이 방화범의 표적이 되어 불에 탔다는 사실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브 부대변인은 또 "미국 정부는 이번 방화사건을 매우 심각한 범죄로 보고 현재 외교안보국이 미연방수사국(FBI)와 함께 수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사건이 발생한 날 신원미상의 용의자가 중국 영사관 출입구 앞에 불을 붙이고 도망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영사관측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일 밤 용의자가 불을 지르기 전에 건물 앞에 승합차를 세운 뒤 휘발유 2통을 들고 나왔다고 밝혔다.

중국 영사관은 성명서를 통해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주미 중국 영사관에 대한 파괴적인 방화사건으로 건물을 태운 것은 물론 건물 안에 있던 직원과 그 밖의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건물 일부를 태웠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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