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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예방접종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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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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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2014년 새해 시작과 함께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서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인플루엔자 환자가 1000명 당 15.3명으로 유행기준인 12.1명을 초과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유행시기는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 초까지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항원형에 따라 A, B, C형으로 나뉘는데 흔히 큰 유행을 일으키는 주범은 A형이고 B형은 소규모 유행을 일으킨다.

보통 몇 년을 주기로 독감이 유행하지만 10~40년을 주기로 전세계적인 대유행이 발생하기도 한다. 1918년 스페인독감, 1957년 아시아독감, 1968년 홍콩독감, 1977년 러시아독감이 대표적인 대유행 독감에 속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전파는 기침, 재채기, 대화 과정에서 발산되는 호흡기 분비물이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 독감에 걸린 환자가 재채기나 기침을 하면 작은 침방울에 의해 직접 전염되거나 환자의 콧물 등에 오염된 물건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전염이 된다.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 성인들은 평균 10~20% 감염비율을 보이지만, 학생층에서는 가장 높은 30% 이상의 감염비율을 보인다. 학생이 있는 가족 구성원은 없는 가족들보다 독감에 걸릴 위험도가 2배 정도 높다. 가정 내에서 2차 전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흔히 갑작스런 고열과 오한, 근육통으로 시작하여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이 생기는데 감기보다 휠씬 증상이 심하다. 보통 39℃ 이상의 고열이 3∼5일 지속되다 떨어지면 다른 전신증상도 함께 없어진다. 그러나 전신증상이 소실되어도 기침,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은 2주 정도 지속된다.

때문에 평소 적절한 운동과 알맞은 영양으로 체력을 유지하고 과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다녀오면 반드시 양치질과 함께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이향림 서울 북부병원 내과 과장은 "독감백신은 감기를 예방하지 못하기 때문에 백신을 맞고도 감기에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백신에 포함된 균주와 유행균주가 어느 정도 일치 성향을 보일 때 독감은 70~90%까지 예방효과를 보이며 독감 합병증에 의한 사망률을 최대 80%까지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을 받으면 독감에 걸려도 증상이 훨씬 경미하다든지, 치료기간이 단축되거나, 감염성이 적어지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전체적으로 독감에 대한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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