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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신년사 '남북관계 개선' 진정성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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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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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정부가 북한의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한 신년사 내용과 관련해 "그 진정성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3일 밝혔다.

정부는 3일 북한의 신년사에 대한 ‘통일부 입장’ 자료를 통해 “북한은 작년에도 대결 정책을 버리고 화해와 단합, 통일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핵실험, 군사적 위협, 개성공단 일방 중단, 비방·중상 등 남북관계를 저해하는 행위를 지속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북한은 신년사에서 ‘비방중상을 끝내자’고 말하면서도 우리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사대매국 행위’로 매도하는 등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아울러 우리에게 ‘종북 소동’을 벌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각종 매체와 지령을 통해서 종북 세력을 뒤에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부추긴 것은 북측 자신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또 “평화와 화해는 말만 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북한이 신뢰를 쌓기 위한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 무엇보다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명백히 밝히는 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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