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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원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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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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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ㆍ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ㆍ한국여자의사회(이하 여의사회)ㆍ서울특별시의사회가 개최하는 '2014년 의료계 신년하례회'가 3일 의협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신년하례회에는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 민주당 설훈 의원,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 등 귀빈들과 200여명에 이르는 의료계 지도자들이 참석해 2014년 새해를 맞은 기쁨을 나누고, 올바른 의료제도가 세워지는 한 해가 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 11만 의사들 앞에 매우 무겁고 엄중한 시대적 사명이 놓여 있다”며 “1977년 탄생되어 지난 37년 동안 국민의 건강을 지켜왔던 건강보험제도는 이제 그 수명을 다했다"고 전제한 뒤 "지난 수 십 년간 적게 거두고 적게 보장하고 적게 지급하는 소위 저부담・저보장・저수가의 원칙 아래 건강보험이 운영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의료기관의 94%에 달하는 민간의료기관들이 공보험이 강요하는 원가 이하의 낮은 건강보험수가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왔지만 이제는 의사들의 희생도, 의사들이 만들어낸 편법도, 그리고 의사들의 인내마저도 모두 바닥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불거진 원격의료 논란과 잘못 설계된 건강보험제도의 구조적인 문제는 신뢰의 회복과 의료계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고, 정부는 정상적인 진료를 통해 손실이 발생하는 병원에게 의료기관 임대업, 의료기기 공급업, 호텔업, 화장품사업, 건강식품사업 등을 통해 손실을 보전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며 "그와 같은 이유로 지금 의료계는 대규모 투쟁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2014년은 비정상적인 제도가 정상적으로 바뀌고, 정책을 만드는 정부와 정책을 실현하는 전문가단체가 굳은 신뢰 속에서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한 해"가 되고 "의사들의 가슴에서 분노가 사라지고 의사들의 입에서 투쟁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국민과 의사, 그리고 정부도 모두가 만족하는 올바른 의료제도가 세워지는 2014년이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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