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신제윤 위원장 "무신불립, 금융의 기본은 신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1-03 14: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금융인들에게 사자성어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언급하며,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3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 정부와 금융권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신 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저성장·고령화 등 본질적이고 구조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는 만큼, 경제·사회의 변화에 맞춰 금융의 역할도 재정립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서민금융회사 본연의 기능 회복을 유도하고 서민금융 지원체계를 개선해 금융의 온기를 보다 확대해야 한다"며 "기술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실물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관 공동의 기술정보데이터베이스 구축, 민간 기술신용평가기관 설립기반 마련, 기술평가정보의 실질적 활용 등에 이르기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겠다는 게 신 위원장의 계획이다.

또 그는 "금융 역할의 재정립에 맞춰 경쟁력 있는 금융 고유의 DNA를 가진 시장 플레이어들도 육성돼야 한다"며 "금융의 역동적 발전에 있어 핵심파트너가 될 금융전업가에 대한 육성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금융회사와 시스템 건전성은 신뢰의 기본인데 '비올 때 우산 뺏는다'란 다소 섭섭한 비난을 받는다"며 "정부는 개별 금융회사의 합리적 위험관리를 유도하고 전체 경제시스템 차원에서도 적절한 실물지원이 이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의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금융인의 도덕성을 확보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것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라며 "금융시스템의 신뢰를 손상시키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제재하고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시스템 요소들에 대한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이같은 금융의 역할을 '무신불립'으로 요약했다. 그는 "신뢰 없이는 금융의 존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라며 "기본이 바로 설 때에만 발전을 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