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카드사 CEO가 말하는 올해 신 수익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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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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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장상용 손해보험협회장 직무대행,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제2금융권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보험 및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신규 수익원 창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올해 카드부문뿐만 아니라 유통 및 공공사업부문에서도 주도권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한카드는 현재 카드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맹점 수수료율과 카드 대출금리 인하 등 악재가 겹치며 수익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현재 신한카드가 정부와 공조해 발급 중인 아이사랑카드, 나라사랑카드 등 공공사업부문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위 사장은 또한 올해 빅데이터를 본격 활용해, 신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출범한 빅데이터 센터를 구심점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독보적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의사결정과 문제해결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은 올해 신 수익 창출을 위해 '앱카드' 강화를 꼽았다. 심 사장은 "안정적인 미래 수익 창출 기반확보를 위해 영업기반을 강화하고, 최단 기간 밀리언 셀러에 등극한 앱카드 K모션에 대한 확장으로 미래결제 시장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올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사 CEO들은 안정적인 내실경영을 꾀하면서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해외 진출을 필수로 꼽고 있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기존 삼성화재가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역시 삼성생명의 해외 시장 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장상용 손해보험협회장 직무대행도 해외진출이 국내 손해보험산업에 있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국내 시장의 강점 접목, 해외 교류확대 및 민관 협력체제 구축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도 지난 3일 '비전 2050' 선포식을 개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 사장은 "2020년까지 현재 7개인 해외점포를 10개로 늘리고 진출 형태도 사무소에서 지점으로 단계별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재보험사와의 경쟁이었다면 앞으로는 세계 글로벌사들과의 무한 경쟁체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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