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년사>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윤리경영, 혁신 이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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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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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3일 “윤리경영과 기술 역량 강화, 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EPC 업체로 변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EPC 업체로서의 변신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진전을 이루는 해가 되어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대해양 시대의 주역’이 되기 위해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또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여러분과 함께 공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한 올해 경영방침으로 고 사장은 △윤리경영 △기술선도 및 핵심역량 강화 △원가 경쟁력 제고 △DSME 공동체 강화 등을 제시했다.

고 사장은 “지난해 경험을 반성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윤리경영의 철저한 실천’을 첫 번째 경영방침으로 삼았다”며, “명실공히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엄격한 윤리 기준을 마련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한편, 모든 비리나 잘못된 관행을 확실히 뿌리 뽑도록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로 우리와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되찾아야 할 것”이라며, “원칙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이는 윤리는 물론이고, 안전과 환경 측면까지 모두 아우르는 ‘클린(Clean) DSME’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기술과 관련해서는 “지난해가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EPC 업체로서의 변신을 위해 용골을 배치한 해라면, 올해는 그 위에 하나씩 블록들을 탑재하면서 진수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기술 우위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미래 제품에서도 앞서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전략기획실에 중앙연구소 기능을 통합했으며, △상부구조물(Top side) 엔지니어링 자립화 △피드(Feed) 역량 강화 △생산 및 조달 핵심역량 강화 △제품과 엔지니어링을 결합한 신시장 개척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나아가 성공과 수익성을 확신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현실성 있는 전략 수립, 한번 결정한 전략은 반드시 성공시킬 수 있는 확고한 실행력을 쌓아야 한다”며, “올 한해도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확보와 육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가 경쟁력과 관련해 “고객의 오랜 신뢰 덕분에 수주 측면에서는 시장에서 다소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재무적 수치는 아직 우리의 노력에 비해 만족할 수준의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 및 가족사 모든 임직원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원가는 최소화하고 수익성은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예전처럼 무조건 허리띠를 졸라매자 라는 방식으론 효과를 거두기 힘든 만큼 일하는 방식과 생각의 틀을 지속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며, “기존의 관행을 탈피하는 과감한 혁신과 창의적 사고가 그 어느 때 보다 요구되며, 작은 낭비도 두려워할 줄 아는 절약 마인드를 모든 구성원들이 체질화하여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없애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속가능한 DSME 공동체 강화를 위해 고 사장은 “입사하고 싶은 회사, 정년까지 다니고 싶은 회사, 주주의 가치를 높이고 협력사와 거래업체, 지역 공동체까지 모두 아우르는 회사야 말로 존경 받는 회사, 위대한 회사”라며, “개별 기업의 입장을 넘어 우리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줘야 하며,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마지막으로 “안전이 전제되지 않는 한 모든 것은 그 가치를 잃어버립니다. 우리 구성원의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며, “올해도 여러 프로젝트들이 동시에 건조되면서 시간과 공간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구성원 모두가 관련 규정과 원칙만 철저히 준수하면 무재해 작업장은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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