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환 BS금융 회장 "경남은행 인수, 좋은 결과 낼 것"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은 3일 경남은행 최종 인수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한 번 내비쳤다.

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성 회장은 기자와 만나 "경남지역의 반발 분위기가 예전보다 많이 사그러들었다"면서 "앞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S금융은 우리금융지주 지방은행 계열로 시장에 나온 경남은행 매각에 도전,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그러나 지역 환원을 요구하는 지역 상공인들과 정치권, 경남은행 노조의 반발이 거세 지역 민심 다스리기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경남도는 경남은행에 예치된 3조원 규모의 도금고 계약 해지절차를 밟고 있고, 경남은행 노조 역시 일부 업무를 중단하면서 BS금융 인수를 막기 위한 투쟁에 돌입했다.

성 회장은 이와 관련해 "노조를 잘 설득해 경남은행 발전협의회를 만들어서 향후 은행 인수에 대한 절차를 잘 밟아나가겠다"고 말했다.

BS금융은 경남은행 인수와 관련한 지역사회 기여 방안으로 △경남은행의 자율경영 보장 △BS금융의 사명 변경 검토 △임금·복지 수준 단계적 개선 △경남·울산지역 대학생 90% 이상 채용 △자회사 편입을 위한 최소지분(30%) 이외 잔여지분 지역상공인에 환원 추진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사명 변경과 관련해서 그는 "필요하면 사명을 바꿔 경남은행과의 통합 사명을 추진한다는 얘기"라며 이 역시 향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