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0년 US오픈 최종일 최종홀에서 1번아이언으로 어프로치샷을 하는 벤 호건. 호건을 이 홀을 파로 마무리한 후 다음날 연장전끝에 우승했다.
골프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윙을 구사한 사람은 누구일까.
미국 골프채널은 벤 호건(1912∼1997·미국)을 꼽았다.
골프채널은 3일 미국PGA투어 2014시즌 첫 대회를 앞두고 역대 골퍼들 가운데 스윙폼이 아름답기로 정평난 선수 10명을 지목했다.
그 가운데 톱은 호건이다. 골프채널은 “호건은 존경받고 화제가 되며 흉내내기를 원하는 스윙을 가졌다. 일정한 플레인에서 움직이는 그의 스윙은 파워풀하고 우아하며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이 세상에서 골프샷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두 분뿐이다. 한 분은 골프의 신이고 다른 한 분은 벤 호건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연습벌레’ 호건은 전성기에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러고도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가 됐고 통산 메이저 9승을 기록했다.
둘째로 아름다운 스윙을 보유한 사람은 미키 라이트(미국)다. 호건은 라이트에 대해 “내가 본 스윙 가운데 최고”라고 칭찬했다. 라이트의 스윙은 간결하고 리드미컬하며 균형잡힌 것으로 정평났다. 동료 여자선수들조차 “라이트는 2번아이언샷을 남자들처럼 구사할 수 있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10명 가운데 여성은 라이트가 유일하다.
셋째는 타이거 우즈의 2000년 스윙이 꼽혔다. 그밖에 스윙이 아름다운 선수로는 애덤 스콧, 샘 스니드, 진 리틀러, 톰 와이스코프, 세베 바예스테로스, 페인 스튜어트, 프레드 커플스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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