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러 비자협정 체결...입국 비용, 시간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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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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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한ㆍ러 양국 간 비자면제 협정 발효로 러시아 입국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3일 "비자면제 협정이 발효되기 전인 지난해까지는 일반비자와 급행 비자 발급에 각각 8만원(평균 10일 소요), 20만원(3일 소요)이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비자면제 협정이 발효되면서 비자 발급에 들던 돈과 시간을 모두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입국시 비자 확인 과정이 생략되면서 러시아 입국 수속에 걸리는 시간도 기존 30분에서 15분 이내로 줄어들었다.

2012년 기준으로 한ㆍ러 양국간 교류 인원은 연간 18만명으로, 한ㆍ중 교류인원 679만명, 한ㆍ일 530만명, 한ㆍ미 182만명으로 주변 4국 가운데 가장 적은 수다.

특히 이 관계자는 "러시아가 동북아 지역 가운데서는 한국과만 유일하게 비자면제 협정을 체결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극동 지역에 거주하는 러시아인의 의료 관광 등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비자면제는 지난해 두 차례 있었던 한ㆍ러 정상회담의 성과"라면서 "기업과 시민들로부터 잘했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이 러시아와 사증 면제를 한 것은 국민 편익증진 외교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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