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상산고 교감,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 두고 “주목받아 흐뭇”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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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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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전주 상산고 교감이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두고 “우리 학교가 주목받는다는 생각에 흐뭇하다”고 말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종훈 전주 상산고 이종훈 교감이 2일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상산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채택에 관하여’라는 글에 따르면 “우리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출판사의 교과서를 택한 것은 오늘날 전 국민이 이데올로기의 노리개가 돼 눈만 뜨면 이념 싸움에 여념이 없는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가치중립적 태도로 우리의 아이들에게 이념 싸움에 휘말리지 않는 교육을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학교가 주목받는 학교는 맞구나’라는 생각에 흐뭇하기도 했지만 매도성 답글이나 전국적으로 1% 정도밖에 선택하지 않은 우편향 친일적 내용의 왜곡된 교과서를 선택해 가르치는 비정상적 학교로 규정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엄중히 선을 긋는다”고 반박했다.

그의 글은 온·오프라인에서 논란이 커지자 4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상산고는 이날 까지 철회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다른 학교들이 연이어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 결정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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