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선물세트 양극화… "실속형·프리미엄 동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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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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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중저가 실속세트와 프리미엄 세트가 동시에 강세를 보이며 설 선물세트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예약 판매 매출 기준 10만원 이상 한우·인삼세트와 1만~2만원대 저가 커피 및 생활용품 세트 모두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마트는 신선 프리미엄 상품을 지난 추석보다 50% 늘린 74개 품목을 운영하고, 가격 소구형 상품도 지난 추석 대비 10% 확대된 58개 품목을 선보일 계획이다.

품목별로 보면 한우의 경우 지난 추석 수산물 매출이 줄어들면서 한우세트로 수요가 집중된 여파로 이번 설에 가격이 냉동갈비가 5~10%, 냉장정육이 5% 각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미트센터를 통해 갈비와 등심 등 인기 부위를 사전 확보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가을 태풍 피해가 적어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하락한 과일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10% 이상 저렴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사과의 경우 생육 기간 고온 및 열대야로 생장이 부진해 대과 물량의 경우 지난해보다 가격이 5~10%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굴비는 지난해 봄 어획량이 10%가량 감소했지만, 지난 추석 방사능 우려로 소비가 줄면서 비축 물량이 늘었다. 이에 가격은 5% 낮아질 전망이다. 이마트는 굴비를 비롯해 수산물 선물세트 판매 촉진을 위해 최저가 수준으로 기획 운영한다.

명절 선물세트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통조림 선물세트는 품목 수를 전년보다 10% 줄이는 대신 참치·돈육 혼합 세트 등 인기 상품을 최대 30%까지 물량을 늘렸다.

이외에 저가 실속 선물세트로 인기가 높은 생활용품세트는 한방·항균 등 인기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해 실용성을 높였다.

장중호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이번 설에는 경기회복 실속형 상품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선세트의 경우 물량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홍삼·로스바스코스 와인 등 지난해 이마트가 자체 기획해 큰 인기를 끈 대표 품목을 중심으로 차별화 세트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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