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국내 중소 물류기업, 아태지역 중점 공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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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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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국내 중소 물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시장,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5일 발표한 '글로벌화를 통한 중소물류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중소 물류기업은 국내 물류시장에서의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물류시장 성장률이 높고 향후 FTA 등을 통해 지역 간 물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진출해 기업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아태 지역의 물류시장 성장률은 2012년 기준 15.3%로 북미(6.2%)와 유럽(10.1%)보다도 높은 편"이라며 "최근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중국의 최대 수입국(전체 수입규모의 9.4% 차지)이 되는 등 해당지역으로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도 이 지역에서의 물류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소 물류기업의 해외 진출 특화 전략으로 ‘선택과 집중형’을 제시했다.

물류 대기업의 경우 대형화주의 글로벌 공급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지역에 대규모의 물류거점을 마련하고 복합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면, 중소물류기업은 특정 지역, 특정 화물, 특정 수송모드를 활용한 전문화된 물류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화주를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그 예로 몽골횡단철도(TMGR)를 활용한 천연자원 수송에 특화한 결과 한-몽골물류수송의 40%를 점유할 정도로 성장한 것과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 진출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현지 기업뿐 아니라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화주를 대상으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에코비스 등을 사례로 들었다.

보고서는 아울러 "대기업과의 글로벌 협업 혹은 중소물류기업 간의 협업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화주와의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위한 기업간 매칭시스템이나 컨설팅 프로그램 등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종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물류기업의 성공적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개별기업의 노력과 더불어 해외진출 정보제공, 인력·자금 지원, 화주 및 대형 물류기업과의 협력 생태계 구축 등 정부의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최근 정부가 화주 물류기업 공생발전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물류기업 지원에 관심을 갖고 있고, 민간부문에서도 물류산업 진흥재단을 신설해 중소 물류기업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중소물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여건이 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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