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쇼트 80점 넘겨 ... '아버지의 희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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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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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80점 [사진=이형석기자]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피겨 여제' 김연아가 쇼트에서  80.60이라는 자신의 최고 득점 갱신했다.

4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쇼트 80.60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받았다.

김연아의 고득점의 비결에는 가족을 들수 있다. 김연아 어려 웠던 시절 어려웠던 사정에도 묵묵히 지원해준 가족의 힘으로 지금 '피겨퀸'의 자리에 올라 올수 있었다. 가족 중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김연아의 아버지 김현석(52)씨의 힘이 가장 컸다.

지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 '삼성 애니콜★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에서 김현석씨는 "주니어 시절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순간이 많았다. 한 때 70만 원짜리 안무를 받을 정도로 힘겹게 훈련했다"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1년에 4000만~5000만원씩 들어가는 훈련비용을 감당하기 부담스러웠는데 그때마다 김연아를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나왔다. 하늘에 항상 감사하는 부분"이라고 인터뷰를 했었다.

그는 이어 "김연아는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도움을 주는 곳이 많아서 경제적으로 나아졌다. 그래도 1년에 4억~5억원 정도 경비가 들어간다"라며 "아직도 힘겹게 훈련하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그 선수들의 노력과 희생도 대단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가장 바라는 소망에 대해 "평범한 가족처럼 사는 게 소원"이라고 대답했다. 김 씨는 "솔직히 가족의 희생이 너무 컸다. 이제는 다른 가족들처럼 모두 모여서 사는 게 작은 소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점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선수 부모가 전면에 나서는 게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며 "그래도 내가 연아 주변에서 너무 안 보이니까 이상한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어서 요즘은 경기장을 자주 찾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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