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a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마투라에서 델리로 이어지는 도로 상에서 33살의 폴란드 여성이 두살 배기 딸을 데리고 택시를 타고 가다가 봉변을 당했다.
이 여성은 택시를 탄 뒤 곧 의식을 잃었으며 델리 인도남부의 한 철도역 밖 벤치에서 정신을 차렸을 때는 딸이 옆에서 울고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택시기사가 정신을 잃게 하는 스프레이를 사용한 것이 분명하고 진단결과 강간 피해가 확인됐다며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세계 최대의 민주국가라는 진보적 이미지와 달리 지금도 학교와 사원에서 남녀동석이 금지되는 등 전근대적 성 관습이 강하고 여성 성폭행도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외국 공관들은 자국민들에게 음료나 음식 제공, 자동차 탑승 같은 '호의 행위'에 주의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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