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제비오는 브라질의 펠레와 더불어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손꼽힌 축구계의 '큰별'이다. 스피드를 앞세운 뛰어난 개인기와 정교한 오른발 슈팅을 앞세워 통산 745경기에 출전해 733골을 터트리는 등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특히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포르투갈의 3위 달성을 이끌었다. 특히당시 북한전에서 0대3으로 뒤진 상황에서 그가 혼자 4골을 터뜨린 것은 지금까지도 최고의 경기로 꼽힌다.
에우제비오는 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에서 선정한 20세기의 최고의 축구 선수 중 9위에 올랐으며, 2004년에는 펠레가 선정한 '최고의 축구 선수 FIFA 100'에 선정됐다. 2003년 11월에는 포르투갈 축구 협회로부터 UEFA 창립 50주년 기념상을 받았다.
에우제비오는 1979년 은퇴한 뒤에도 축구홍보 대사로 활동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축구 해설자로 변신하기도 했다.
한편 에우제비오의 별세 소식에 '축구 영웅'으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쇼설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에우제비오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할 것이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누리꾼들도 "포르투갈 1세대 전설이 가는군요" , "축구로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등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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