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마녀사냥', '썰전' 등 종합편성채널만의 독특한 포맷을 지닌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JTBC가 2014년에도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JTBC는 2월 중 새 예능프로그램 '99인의 여자를 만족시키는 남자'(가제)를 방송한다. 여운혁 CP는 "여자들이 바라보는 좋은 남자는 어떤 사람인지 다양한 시선을 공유한다. 신동엽을 진행자로 낙점했으며 함께 호흡을 맞출 출연자를 물색 중"이라며 "1월 중 녹화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TBC는 지난해 '히든싱어'와 '마녀사냥' 등 다양한 히트 예능프로그램을 배출했다. 특히 지난달 방송된 '히든싱어' 김광석 편은 큰 반향을 일으키며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김광석 편은 제작진이 약 1년간 준비한 프로젝트로 살아있는 가수가 아닌 세상을 떠난 고인과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 이날 방송분에서는 김광석의 미발표곡 '다시 돌아온 그대' 무대까지 꾸며지며 감동을 더했다.
고인과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이 성공적으로 끝난 만큼 JTBC 측은 유재하, 김현식 편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마녀사냥'은 19금 토크의 새 장을 열었다. 영원할 것만 같던 Mnet '슈퍼스타K5'를 무너뜨릴 정도. JTBC의 채널 인지도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마녀사냥'은 현재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인 단계다. 애초 1부에서는 '쎈' 발언을 위해 4명의 MC만 비공개 녹화로 진행했다. 게스트와 방청객은 2부에만 함께했지만 최근 뮤지와 김아중, 주원이 1부에 참여했다. 방청권 쟁탈전과 사연수가 증가하다 보니 이와 관련된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여운혁 CP는 JTBC 예능의 힘으로 PD들이 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점을 꼽았다. 지상파에서는 시도하지 못하는 강하고 쎈, 하지만 웃음기 가득한 프로그램은 도전에서 나온 결과물인 것.
'신화방송'은 오는 19일 아쉽게 막을 내린다. 하지만 JTBC 예능이 2014년에도 빛날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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