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 예능 특집③] SBS 예능국장 “강호동, 장기적 관점으로 기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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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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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SBS가 오는 4월 봄개편을 앞두고 CP(책임프로듀서)들의 자리이동을 단행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이창태 국장이 관리직에서 현역으로 복귀한다. 이창태 국장은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수장을 맡을 예정이다.

최영인 CP는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와 ‘백년손님-자기야’,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담당한다. 최영인 CP가 맡았던 ‘인기가요’는 백정렬 CP로 넘어갔다. 백 CP는 ‘정글의 법칙’과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을 겸한다. 남승룡 CP는 ‘도전천곡’과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 ‘런닝맨’을 연출한다.

예능국의 사령탑에는 하승복 국장이 취임했다. 하 국장은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을 연출했던 SBS의 스타PD이다.

하 국장은 지난 3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타 방송사와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항상 열린 마음으로 시청자들과 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또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침체기를 걷고 있는 토크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여러 잠재력이 있는 연예인을 게스트로 발굴하고 시청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과거 ‘강심장’을 꼽았다.

‘강심장’하면 강호동, 강호동하면 ‘강심장’. 강호동은 지난 2011년 잠정은퇴를 선언하기 전 SBS의 효도 MC로 맹활약했다. ‘스타킹’부터 ‘강심장’까지 SBS 예능프로그램의 중심에 서 있었다.

2003, 2005년 SBS 연기대상 TV MC부문 특별상, 2007년 SBS 방송연예대상 대상, 2010년 SBS 연예대상 예능 10대 스타상과 더불어 대상까지 강호동은 SBS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이름이었다. 지난해에는 연예대상 TV부문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자연스레 강호동의 포지션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항상 프로그램의 중심에 서서 많은 것을 이끌고 힘을 실어준 강호동 씨 같은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의 제반사항 등을 놓고 강호동 씨와 상의할 생각이다.”

끝으로 대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줄 조언을 물었다. 하 국장은 “제가 지금 해야 할 것은 후배들 뒷바라지”라며 웃었다. 이어 “유능한 후배들을 지원해주면서 그들의 능력을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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