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집권 2년차를 맞아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먼저 발표한 뒤 이어 각종 국정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회견은 70분 가량으로 예정돼 있으며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박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는 국무총리 이하 각료들과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배석한다.
박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의 주요 키워드는 경제활성화와 안보, 정상화 개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년 구상에는 올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경제 정책과 경제, 외교, 안보, 문화, 교육, 지방, 복지 등 국정 전반이 포함된다고 이정현 홍보수석은 전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집권 2년차를 맞아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 △안보태세 확립과 평화통일 기반 구축 △공공부문 등의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먼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대해 누차 강조해오던 대로 '보건의료ㆍ교육ㆍ관광ㆍ금융ㆍ소프트웨어' 등 5대 융합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투자촉진과 소비여건 개선, 부동산시장 정상화 대책 등을 통해 내수를 살리겠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국회를 향해 민생관련 입법의 처리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도 다시 한번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ㆍ안보 부문에서는 '장성택 처형' 후 김정은 체제하에서의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철저하게 대비하면서도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달 2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경장(更張-거문고의 낡은 줄을 풀어서 새줄로 바꿔 소리가 제대로 나게 함)이라는 단어를 꺼내 “120년 전의 갑오경장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꼭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성공하는 경장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질의ㆍ응답에서는 최근 논란이 됐던 개각에 대한 입장과 함께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지난 4일 신년인사회에서 제안한 사회·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타협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국회에서 움직임이 이는 개헌론에 대해서도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또 최근 국회에서 움직임이 이는 개헌론에 대해서도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새 정부 첫 인사인 윤창중 대변인 임명을 비롯한 조각(組閣) 인선부터 정부조직법 갈등 당시 ‘타협없는 외길승부’, 그리고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과정에서 “나와는 무관하다. 재판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한 모습은 소통이나 대화를 외면한게 아니냐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의 내용과 형식에서 '나만의 생각을 고집하기 보다는 더욱 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모습을 보일지 여부에 따라 '불통 논란'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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