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4일 TBS 프로그램에 출연해 "A급 전범이 합사되기 전에는 쇼와 천황(일왕)이 야스쿠니에 참배해도 외교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어떤 형태로든 분사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5일 교도통신이 전했다.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2010~2011년 외무상을 지냈고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친한파로 알려졌다.
마에하라 의원은 이어 아베 신조 총리의 지난달 26일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일본에 있어) 미국, 한국과의 협력 관계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안보 정책을 감안하면 이번 참배는 엄격히 추궁당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을 거쳐 1948년 교수형에 처해진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1978년 비밀리에 합사한 곳으로 패전 후 8차례 야스쿠니에 참배한 쇼와 일왕은 1975년 11월 21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야스쿠니에 참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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