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별도 기준)은 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고, 영업이익은 8.7% 줄어든 77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이는 자연재해(필리핀 태풍), 태국 시위 등의 영향으로 동남아 지역의 송출객 수 증가율이 주춤했고, 지속된 일본 원전 영향이 재부각돼 4분기 송출객 수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10.9%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수현 연구원은 "올해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율은 7.4%, 송출객 수 증가율은 18.4%로 예상돼 하나투어의 시장점유율(M/S)은 20.8%로 1.5%포인트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올해 연속 휴일 19일을 포함해 연간 공휴일이 67일로 2002년 이후 최대이며, 저비용항공사(LCC)의 신규 및 증편 운항, 지난해 4분기 동남아행 이연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2014년 별도기준 예상 매출액 3397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4%, 12.8% 증가할 것"이라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 4062억원, 영업이익 528억원으로 각각 15.2%, 21.6%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최근 1개월간 하나투어의 주가는 시장대비 10.7%포인트 상회했는데, 이는 우호적인 환율 여건(원화 강세, 엔화 약세)에 따른 송출객 수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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