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국가대표 선수단의 처우가 대폭 개선된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총 96억원의 예산을 투입, 국가대표 선수 수당을 작년 보다 25% 늘리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올해 소치 동계올림픽,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앞둔 가운데 선수단 사기진작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국가대표 선수 수당은 하루 4만원에서 5만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국가대표 지도자의 수당도 오른다. 직장이 있는 경우 지급액이 지난해 월 330만원에서 올해 450만원으로 120만원 늘렸다. 직장이 없는 지도자는 지난해(430만원)보다 70만원이 오른 월 500만원을 받게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관련 예산을 작년 보다 15억원 늘어난 89억원으로 책정했다.
국가대표 숙박비는 하루 2만원에서 4만원으로 늘었다. 국가대표 건강검진비도 추가돼 2억3000원의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정부는 또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선수 훈련 여건도 개선키로 했다.
2017년 완공 예정인 충북 진천 국가대표 종합훈련장 건립 2단계 예산을 지난해 326억원에서 올해 522억원으로 59.9% 증액했다.
태릉 선수촌 시설 보강을 위해 태릉 국제스케이트장과 컬링장 시설개선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 빙상종목 연습환경 개선을 위해 실내빙상장 시설개선을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는 노년층의 생활체육 지원 강화를 위해 ‘어르신 생활체육지도자’를 지난해 830명에서 올해 1080명으로 250명 증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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