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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ㆍ독일 재무장관 회동 "미, 본격적으로 독일 경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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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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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미국이 독일 등 유로존에 소비를 진작시키라고 본격적으로 압박한다. 잭 류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주 독일·프랑스·포르투갈 등을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다. 류 장관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해 10월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의 최대 강국인 독일이 수출 의존적 경제활동으로 경제 안정성을 해친다는 지적한 바 있다. 보고서는 "독일의 무기력한 내수 성장과 수출 의존성이 유로존 경제의 재균형화를 방해한다"며 "이로 인해 유럽 지역을 포함해 전세계에 디플레이션 성향"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 집행기관(EC)도 독일 경제정책에 대해 유사한 지적을 하기도 했었다.  독일은 이에 대해 경기 활기가 띠고 있음을 강조했다. 독일은 현재 경상수지 흑자를 나타내고 있으며 우려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번 미국 독일 재무장관 회동은 위와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다봤다. 류 장관은 쇼이블레 장관의 내수 경제개혁안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듣기 원하기 때문이다. 류 장관은 쇼이블레 장관에게 유럽 경제 회생과 낮은 실업률 등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를 크게 진작시키기 위한 방책을 촉구할 것이란 분석이다. 

독일 경제학자들은 독일 정부가 소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연금 및 최저임금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개선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새 연정은 인프라 투자에 대한 공약을 내걸었다. 쇼이블레 장관은 "개혁이 국내 소비를 개선시킬 수 있는 최고의 찬스가 되도록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독일에게 경제 뿐만 아니라 은행연합에 대한 촉구도 주문할 전망이다. 금융 쇼크를 막기 위해 유로존 금융의 핵심 방파제 역할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FT는 류 장관이 점차 유럽 파트너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존 경기회복은 오바마 정권의 주로 몰두하고 있는 문제다. 그러나 최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고 유로존 정부가 직접 나서기를 바라고 있다. 피터슨연구소의 테드 트루먼은 미국 독일 재무장간 회동이 재무부 보고서로 인한 긴장을 환기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류 장관은 프랑스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피에르 모스코비치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류 장관은 프랑스에서도 균형된 성장 전략을 주문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포르투갈에서도 류 장관은 경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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