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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는 1000만 관광객, “호텔 없어서 못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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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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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객실 부족해 숙박난… 센트럴시티 호텔 등 눈길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 조감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이 지역 일대에 공급하는 호텔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객실 부족으로 호텔 숙박에 실패하는 관광객이 발생하는 등 숙박난 때문에 호텔 공급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969만1703명) 대비 12% 증가한 1085만4124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외국인의 비중은 21% 이상인 233만270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도입된 2010년 이후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급증세다. 제주도를 중국인 관광객은 2009년만 해도 25만8414명에 그쳤지만 2010년 40만6164명으로 증가한 이후 지난해는 181만1869명까지 늘었다.

이렇게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호텔의 경우 숙반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2012년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를 보면 외국인 관광객 88%가 제주도 호텔에 머물렀다. 하지만 아직까지 호텔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세움터 자료를 보면 2012~2013년 하반기까지 제주에서 건축허가를 받은 숙박시설의 면적은 315㎡로 강원 건축허가 면적(343㎡)보다 적었다. 제주 호텔1번지로 불리는 연동의 경우 지난해 숙박시설 8곳이 착공에 들어갔지만 대부분 모텔인 상황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여행사 440곳과 해외 개별여행객 4099명을 대상으로 외래관광객 숙박예약 실패 조사를 한 결과 제주의 경우 70%가 객실이 부족해 예약을 실패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제주 지역에서 연면적 1만㎡ 이상의 호텔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호텔협회 조사에서도 지난해 신제주 연동 소재 20개 호텔의 평균 객실 가동률은 80%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호텔 10개 객실 중 8개는 가동되고 있는 만큼 투자가치가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공급을 앞둔 호텔은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과 ‘신라스테이 제주 호텔’로 중국인이 많이 찾는 신라면세점과 바오젠로 인근에 위치했다.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은 특1급 호테인 제주 그랜드호텔이 호텔 운영 및 관리를 맡는다. 객실은 일반에게 분양하는 분양형 호텔로 호텔 운영을 전문 운영사가 맡고 이익을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2016년 1월 오픈 예정으로 계약자에게 실투자금 대비 연 10% 확정수익을 1년간 보장해 준다. 시행위탁사는 퍼스트건설이다.

2015년 오픈 예정인 신라스테이는 일반에게 분양하지 않는 자체사업으로 호텔신라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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