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노사관계는 두가지 기본 틀 내에서 노사정이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노사정 대타협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기본 틀이라는 것은 하나는 법과 원칙, 또 하나는 국민 전체의 이익"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작년에 대통령으로서는 10년 만에 노사정위를 방문한 것은 노사정대타협의 정말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임금체계 개편이나 근로시간 단축이나 산적한 노동현안이 있다. 경제회복의 불씨가 살아나는 이 중요한 시기에 우리 노사가 대승적 차원에서 사회적대타협을 이뤄내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청와대 신년인사회에서 제안한 '사회적 대타협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기존에 이미 있는 것부터 잘 안 된다 하고 자꾸 이것 만들고 저것 만들고 위원회만 해서는 큰 성과를 볼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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