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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인구 감소폭 크게 둔화…농어촌은 계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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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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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최근 10년간 인구 변화 추이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한때 연간 3만명이 넘게 줄었던 전남지역 인구감소 폭이 지난해에는 2000명대로 떨어지는 등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안과 순천 등 일부 시·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인구 감소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도내 지역 간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내 지난해 말 기준 인구는 190만7172명으로 전년(190만9618명)보다 2446명이 줄었다. 전남도 인구 감소폭이 2000명대로 떨어진 것은 1991년 인구 통계 발표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08년까지 매년 많게는 4만명에서 적게는 1만명씩 인구가 감소돼 왔다. 이후 2009년 6000명대로, 2011년 이후 4000명대로 감소폭이 둔화되고 지난해 말 최저 감소폭인 2000명대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전남도내 인구 증가는 3626명 늘어난 무안을 선두로 순천·광양·영광·장흥·신안·곡성 등 9개 시·군이 이끌었다. 이들 지역의 지난해 인구 증가 규모는 모두 7441명이다.

전남도는 이처럼 인구 감소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 기업 유치에 의한 고용 창출, 농어촌뉴타운 조성, 교육환경 개선 등으로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돼 농어촌인구의 역외유출을 막았던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귀농․귀촌 인구가 늘고 ‘친환경농수축산업 1번지 전남’ 구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현재의 인구 변화 추이로 볼 때 앞으로 2∼3년 내에 인구 감소율이 제로에 이르고 2020년이면 증가세로 돌아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남의 인구 감소폭이 크게 둔화되고 있지만 도내 농어촌 인구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무안·순천·광양 등 대단위 택지개발과 산업도시인 일부 시·군을 제외하면 인구 감소세는 계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농어촌 지역의 대규모 SOC확충과 소득증대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지역 간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인구 200만 회복을 위해 은퇴도시 조성, 기업 유치와 미래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농어촌 생활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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