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에너지 줄이는 그린 리모델링 기술 청담 래미안에 적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1-06 13: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공동주택 첫 적용… 연간 냉난방비 60만원 줄여

청담동 래미안아파트 및 그린 리모델링 요소 기술. [이미지 제공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에너지 소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제로에너지 그린홈 기술이 단독주택이나 실험주택이 아닌 기존 공동주택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삼성물산·에스와이와 함께 그린 리모델링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래미안 아파트에 적용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국가연구사업인 제로에너지 대응 주거용 건물의 복합 외피시스템 개발의 일환이다. 제로에너지 그린홈 기술은 신재생에너지와 단역 벽·창호 등 에너지절감 건축기법을 적용한 에너지 자급주택 기술이다.

건설연에 따르면 건축물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25% 이상을 차지한다. 이중 15년 이상 된 건축물이 전체 건축물의 74%에 달한다.

리모델링이 가능한 15년 이상 공동주택이 전국 680만가구로 최근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으로 앞으로 리모델링이 활성화돼 이들 주택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건설연은 그린 리모델링 기술로 외단열 시스템을 공동주택에 적용해 기존 공동주택에서 단열하기 어려웠던 부위의 열손실을 제로수준으로 줄였다. 또 건축법상 벽체단열기준보다 2.4배 높은 단열성능을 가진 조립식 모듈 외단열 시스템과 세계 최고 수준의 초단열 문 및 창호 등 패시브하우스 기술을 개발했다.

이 같은 공법이 적용된 청담 래미안아파트는 리모델링 후 가구당 냉난방 비용을 60~70% 절감 할 수 있게 됐다.

전용 85㎡에서 123㎡로 리모델링한 주택의 연간 냉난방에너지비용은 1㎡당 1만1527원에서 3088원으로 줄어 연간 약 60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술 적용 시 기존 리모델링보다 가구당 3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해 투자비용 회수까지는 5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연 관계자는 “지금까지 단독·실험주택을 통해서만 구현이 된 패시브 하우스를 공동주택에서 실현이 가능토록 했다”며 “청담 래미안 그린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적용된 에너지 절감기술이 국가 녹색건축 정책의 공동주택 표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