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1월 둘째주인 6~10일 워우(我武)생물 등 5개 기업이 기업공개를 실시하는 데 이어 셋째 주인 13~18일 총 18개 기업이 무더기로 IPO에 나선다. 이는 중국 본토 증시 IPO 시장이 활황이던 지난 2012년 3월 한 주에 10개 기업이 상장했던 기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13일에만 쓰메이(思美)미디어, 취안퉁(全通)교육 등 6개 기업이 신주를 발행하는데 이어 14일에 5곳, 15일에 4곳, 16일과 17일에 각각 2개, 1개 기업이 IPO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신화사]
이에 대해 한 시장 업계 관계자는 “이처럼 신규 상장이 무더기로 이뤄지면서 증시가 (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타격을 입을 지 우려된다”고도 전했다.
실제로 시장 전문가들도 중국 증시가 현재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잦은 IPO는 증시 물량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가 폭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3월 한 주에 10개 기업이 무더기로 IPO를 실시하면서 당시 중국 주가가 반달새 10%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은 '신주발생 체제 개혁에 대한 의견'을 통해 IPO 절차를 승인제에서 등록제로 변경하기로 하면서 지난 1년간 중단시켰던 기업들의 신규 상장을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특히 IPO 절차가 심사제에서 등록제로 바뀌어 IPO 규모와 가격 등을 기업과 투자자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부의 간섭을 줄이고 시장 자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증감회는 신주 발행과 등록 제도를 점진적으로 시장화 법제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상장심사와 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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