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2014 해양가족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해운보증기금 설립이)여러가지 구도와 각도에서 바라보고 그에 맞는 시나리오를 고려해 준비를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윤재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도 이와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우선은 (해운보증기금 및 선박금융공사 설립에 있어)시작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윤 장관이 열심히 뛰고 있는 만큼 올해 내에는 결과가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다만 "금융권에서는 인정을 하고 있지만 실무선에서 자금이 부족해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도 참석해 해운업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정부는 해운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사들에게 지원을 해야 한다"며 "특히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구상하고 공약했던 선박금융공사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꼭 설립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부에서 반드시 공약을 지켜 해운업에 대한 지원체계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며 "국회에서도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박금융공사는 정부차원에서 해운업계에 대한 지원을 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안 이었으나, 지난해 준비과정에서 WTO의 보조금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인해 공사 설립은 사실상 어려워지고 2조원 규모의 해운보증기금 설립 쪽으로 가닥이 잡혀 논의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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