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유진, 엄태웅, 김유미부터 서지혜, 장미희, 김희애까지. 지상파 드라마의 출연 배우가 아니다. 공중파 부럽지 않은 JTBC 드라마의 쟁쟁한 출연 배우들이다.
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극본 박민정·연출 김윤철·이하 '우사수')는 마흔이 되는 것이 두렵기만 한 세 여자 윤정완(유진), 김선미(김유미), 권지현(최정윤)이 천재 영화감독 오경수(엄태웅)와 잘나가는 영화사 대표 안도영(김성수)을 만나며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 전작인 '우결수'가 결혼을 앞둔 20대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우사수'는 39살 세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캐스팅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엄태웅과 유진, 김유미, 최정윤, 김성수 등 화려한 캐스팅과 더불어 '내 이름은 김삼순',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이하 '우결수')를 연출한 김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3일 첫 선을 보이는 일일드라마 '귀부인'(극본 호영옥·연출 한철수)은 식모살이를 하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가난한 윤신애(서지혜)와 백화점 사장 딸로 유복하게 자란 이미나(박정아)의 이야기를 담는다. 주연뿐 아니라 장미희, 선우은숙, 한예원, 독고영재, 나영희 등 중년배우들의 라인업도 탄탄하다.
오는 3월 예정인 '밀회'(가제)는 김희애의 출연만을 확정지은 상태지만 화제를 모으기엔 충분했다. 지난 2012년 JTBC '아내의 자격'으로 뭉쳤던 김희애와 안판석PD, 정성주 작가의 재회로 시선을 모으는 작품이다.
'밀회'는 40대 여자와 20대 초반 남자의 숨 막힐 듯 격정적이면서도 은밀하고도 짜릿한 로맨스를 그린다. 김희애는 오혜원 역을 맡았으며 그와 함께 격정적인 사랑을 나눌 20대 상대 배우는 피아노 천재 이선재 역을 연기한다.
JTBC의 2014년도 상반기 드라마 라인업을 살펴보면 지상파 못지 않은 캐스팅을 자랑한다.
현재 JTBC는 지상파 못지 않는 파급력을 갖고 있다. 최근 공중파에서도 5% 이하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가 나오는데 JTBC는 지상파 못지 않는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반응이 나오는 상황. 탄탄한 제작진도 JTBC의 막강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가족극부터 사극, 시대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내놓은 JTBC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JTBC가 2014년, 드라마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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