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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원 급등…"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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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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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1060원선을 상향돌파하며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이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2원 오른 1065.4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0.3원 오른 1055.5원으로 출발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1060원대를 돌파하는 등 빠르게 상승했다. 이후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전 거래일보다 12.5원 오른 1067.7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오전 중 공개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보고서가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자금유출이라기 보다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매수세가 유입됐고, 외국인 역송금수요 등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의 원화 절상 등을 고려하면 한은이 의외로 오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2.50%)에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기준금리는 2.50%다. 금통위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종전 2.75%에서 2.50%로 낮춘 뒤 줄곧 같은 수준에 묶어왔다. 지난달까지 7개월째 동결 기조다.

일반적으로 금리를 내리면 시중에 돈이 더 풀리면서 통화가치가 떨어지고, 이는 환율 상승요인이 된다. 특히 원·달러 환율 1055원 부근에서는 달러를 매수해야 한다는 보고서 내용이 이날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세를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의 보고서가 환율이 오르는 상황에서 우연히 발표됐을 뿐 이날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엔화가 강세로, 유로화와 호주달러화 등이 약세로 가는 상황에서 원화도 약세에 동참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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