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성동일 “초교3년 때 붓 꺾었는데 대학교수 역 당황했다”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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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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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성동일이 대학교수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제작 예인플러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황동혁 감독과 나문희, 심은경, 성동일, 박인환, 김현숙, 이진욱, 김슬기, 보이그룹 B1A4 진영이 참석했다.

성동일은 작품 속에서 나문희의 아들이자 노인전문 대학교수 역으로 등장한다. 성동일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붓을 꺾었는데 대학교수로 나와 당황스러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제 나이 또래 동창들을 보면 부모님들이 재산세를 내본 적이 없으신 분들도 꽤 계셨다”면서 “실제로 저희 어머니도 다라로 생선을 파시면서 저를 키우셨는데, 그런 점에서 꼭 제 모습을 연기하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나문희는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홀로 아들을 키우는 엄마를 연기했다.

이어 “제 이야기를 풀 듯 나문희 선생님과 심은경이랑 자연스럽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수상한 그녀는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이 어느 날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에 보내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시작한다.

뒤숭숭한 마음을 안고 밤길을 방황하던 할매 말순은 오묘한 불빛의 ‘청춘 사진관’에서 영정 사진을 찍자 50살이나 젊어진다. 오드리 헵번처럼 뽀얀 피부와 날렵한 몸매에 깜짝 놀란 말순은 자신의 이름을 오두리(심은경)로 고치고 다시 한번 자신의 전성기를 즐기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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